과목별 학습 Q&A

20번의 3번지문으로 골랐었거든요 내지여자가 참 좋지 후에 이쁘겠다 얌전하겠다 상냥하겠다 지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겠다 등등으로 내면을 추리하고 있다고 봐서요! 서술자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서, 독자로 하여금 서술자를 비관적으로 보게 한다. 라고 있는데 이건 왜 참인지 모르겠어요. 한국인으로 봤을 때는 조선여자 거들떠도 안 보고 내지 여자가 좋다고 하는게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을거 같은데 이건 주관개입인거 같아서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는 둥 그런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도 글에서 보이지 않구요.. 3번이 오답인 이유와 4번이 오답인 이유, 설명 자세히 부탁드릴게요...! 1시간 가까이 이 문제를 고민했는데 해결이 안 되네요.. 

댓글 [5]

  • 내사랑삼순이
  • 20-01-29 09:02

국어 20번이면 기출문제라 기출 출처도 다 표시되어있어요!
기출관리 시스템에서 선생님 해설 다운받으셔서 다양한 선생님 해설 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군산시작성자
  • 20-01-29 09:49

댓글 감사합니다! 방금 2017서울시9급 해설(고혜원쌤,이유진쌤)거 보고 왔는데도 이해가 안가서요...!

  • 난공불락 수험연구소 난공불락
  • 20-01-29 10:55

안녕하세요
1. 3번이 오답인 이유
3번에서 말하는 '다른 인물의 내면 추리'는 서술자 '나(어린아이)'가 다른 인물들의 심리를 직접 추리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사람들 앞에 발표하러 나간 수민이는 손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무척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혹은 '그녀는 손톱만 뜯으며 창밖을 보고 있었다. 강의가 지루한가보다.'처럼 서술자가 다른 인물의 심리가 어떤지 직접 인물의 행동이나 표정, 말투 등을 바탕으로 추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식 여자는 얌전하다', '신식 여자는 건방지다'와 같은 표현은 서술자가 인물의 심리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구식 여자, 신식 여자' 즉, 조선 여인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를 추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 여자는 전반적으로 어떻다~'의 평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2. 4번이 정답인 이유
이 작품은 채만식의 '치숙'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입니다. 그런데 지문 속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서술자인 어린 아이는 자신도 조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조선 여자를 폄하하고 일본 여자와 결혼해서 일본인처럼 살며 돈을 잔뜩벌어 떵떵거리며 살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조선말 대신 '국어(일본어)'를 사용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하나, 역사의식이나 사회의식이 결여된 모습이죠. 그당시에 조선인을 비판하고 일본말을 쓰겠다는 서술자를 독자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채만식은 왜 이런 역사의식이 없는 아이를 서술자로 내세운 것일까요?

바로 이렇게 믿을 수 없는 서술자, 즉 신빙성 없는 서술자를 내세워 독자가 이러한 역사의식이 없이 친일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어린아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끔 만들려는 의도였습니다. 채만식은 흔히 풍자의 대가라고 불리는 작가입니다. 채만식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소설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풍자를 사용하여 교묘하게 일본의 검열을 피해간 것입니다. 겉으로는 친일주의적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치 친일을 옹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독자는 아이를 옹호하기는 커녕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죠. 군산시님께서도 이 아이를 자신도 모르게 비판적으로 바라보시게 않으셨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는 흔히 '신빙성 없는 서술자'를 의미하는 소설 기법 중 하나입니다.
'신빙성 없는 서술자'는 서술자가 지나치게 어리거나, 혹은 시대의식이나 역사의식이 없어서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서술자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옥희'가 바로 신빙성 없는 서술자의 대표죠. 아저씨와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옥희'의 진술 때문에 우리는 아저씨와 엄마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둘의 행동을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서술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 역사의식 없이 친일주의에 가까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진술을 독자는 객관적으로 믿을 수 없습니다. 이 아이가 사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믿지 못하는 것이죠. 따라서 어린아이의 진술을 믿지 못하고 (진짜 조선말을 버리고 국어를 쓴다고? 일본 여자와 결혼해서 떵떵거리겠다고? 일본인 주인한테 잘보이겠다고???뭐 이런 애가 다있어??)처럼 독자는 서술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또한 해당 지문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전반적으로 이 어린아이 서술자가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삼촌을 계속 비판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치숙'(어리석은 삼촌)인 것입니다. 독자는 이 어린아이의 언행을 보고  누가 누굴 비판해?!처럼 생각하며 어린아이 서술자에게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 군산시작성자
  • 20-01-29 18:34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4번 설명에 질문이 있는데요! 가끔씩 문제를 풀 때 주관개입을 하지말고 풀으라는 말씀을 많이들 듣습니다. 지문에 나온 얘기로만 풀어야 할 때와 주관을 어느 정도 갖고 풀때와 차이를 모르겠네요! 혹시 그... 주관을 가져야 할 때의 문제 특성이라도 있나요??

  • 난공불락 수험연구소 난공불락
  • 20-01-30 10:25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주관을 개입하지 말고 풀라는 의미는 지문의 내용을 왜곡해서 이해하지 말고 있는 내용 그대로로 이해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

문학에서는 주관을 가진다기 보다는 작가의 창작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학 작품의 경우에도 물론 개인의 주관에 따라 어린아이 서술자가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을 풍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면 아이는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몇몇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관을 개입하지 말라는 것은 수험생의 개인적인 입장과 감상 내용을 반영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학작품은 독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가 배웠던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설득력, 공신력 있는 해석을 배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육사의 시=저항시 처럼 배운 것이 대표적인 예이죠. 독자 개개인에 따라 이육사의 시를 저항시로만 보지 않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절실하게 기다리는 시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신력 있는 해석은 저항시로 해석하는 것이죠. 이것은 독자의 주관을 개입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창작 의도+시대배경+창작 경향 등 모든 것을 고려한 가장 타당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 출제자는 시험 출제를 위해 타당한 해석을 바탕으로 출제하지 독자 개인의 감상을 묻진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문제는 수험생 개인의 주관을 가져야하는 문제는 절대 출제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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