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묻난답

공부에 성공하는 계기를 알고 성공환경을 조성해보려는 노력을 하면 공부할 동력이 조금 더 생깁니다.

아래는 제가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본 공부에 성공하게 되는 계기들입니다.


① 결핍을 경험하는 경우

 

‘공부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건을 경험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크게 높아집니다. 이는 주로 결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영화 ‘더 킹’을 보면, 학교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날라리 고등학생 박태수(조인성 역할)의 아버지는 잘 나가는 동네 건달입니다. 어느 날 박태수는 건달인 아버지가 양복 입은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양복 입은 사람은 ‘검사’였습니다. 싸움으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아버지가 무릎을 꿇는 존재는 바로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박태수는 검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하게 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검사가 됩니다.

 

상기 영화의 예는 다소 극단적인 경우로 볼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 경험한 결핍은 공부를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학벌이 좋지 않아 이성친구의 부모님에게 무시를 당한 경우, 영어를 못한다고 동아리나 모임에 끼워주지 않는 경우 등 자존심이 상하는 일을 경험하면 공부하고자 하는 독기가 확 오르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쓴소리’를 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스스로 결핍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핍을 통해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은 즉각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만들어 당장 공부를 독하게 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급격히 공부할 마음이 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 자존감이 저절로 높아지는 상황

 

학창 시절 사춘기를 겪으며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저의 중학교 친구였던 C군은 키가 작고 귀여운 외모였습니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급격하게 키가 커지고 외모도 잘 생겨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것은 외모만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자 자존감이 상승하면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하게 되니 선생님들도 C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기 사례는 중·고등학교 때 공부 외적인 요인(예를 들어 외모, 친구관계 등)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좋은 예입니다. 성장하는 시기에는 자존감을 높여야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단순히 공부만 하라고 재촉하는 것보다 여러 외적인 요소에 관심을 보여주면서 자존감을 높여 스스로 공부를 잘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할 수 있다’고 느끼며 공부의 재미를 본 순간

 

공부를 하면서 점점 성적이 오르면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면서 공부를 잘하게 되기도 합니다. 초반에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감을 느낀 경우와 반대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중학교 2학년 때 저의 친구 D군은 반에서 50명 중 30등 정도였습니다. 부모님이 시켜서 학원을 다니다 어느 순간 성적이 10등으로 올랐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잘했다고 여러 번 칭찬을 하니 D군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칭찬받는 재미에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취감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성적 향상은 점점 체감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급격한 성적 향상은 계속될 수 없습니다.

 

성취감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경우 성적 향상이 예전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면 급격히 재미가 떨어지면서 공부할 유인을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D군도 몇 번 10등을 유지하다가 이내 다시 성적이 하락하였습니다. 성취감으로 공부를 잘하게 된 경우, 성적 향상은 체감한다는 사실과 지금 이룬 성과를 유지하는 것도 큰 성과임을 알아야 지속적인 공부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④ 현실적인 절박함에 독기가 오른 경우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공부를 하면 기적적인 결과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정말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절박하게 공부를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저는 군대를 가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게으른 마음을 생길 때마다 병무청에서 오는 군대 영장을 생각하며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생기니 확실히 공부 효과는 컸습니다.

 

일부러 사면초가의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만,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⑤ '무엇인가 해 보겠다'라고 결심하는 순간

 

무엇을 해보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은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심삼일을 하더라도 자주 결심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제 대학교 동기인 E군은 군대를 전역한 이후 바로 사법시험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두문불출하며 매일 15시간을 공부하더니 딱 1년 6개월 만에 사법시험 2차까지 모두 합격하였습니다. 확고하게 결심을 하고 우직하게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결심을 할 때는 정확한 목표점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해야지’ 결심을 해도 ‘이 시험을 준비할까? 저 시험을 준비할까?’를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결심이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목표로 정했으면 오늘부터 실천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⑥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자각하는 순간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살다가 갑자기 나 자신을 보며 문득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취직하는 모습을 보며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책이나 매스컴에 나오는 사례를 보고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교류없이 혼자 지내면 스스로에 대한 자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주변 및 외부와 교류를 하며 지내야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외부로부터의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의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⑦ 인생계획을 잘 세운 경우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면 공부의 방향과 열심히 해야 할 동기가 생깁니다. 장기적인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공부할 수 있고 공부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② 무엇을 해야 하는지, ③ 사회는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잘 알기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해야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을 갑니다. 최근에 어떤 책들이 나오고 인기가 좋은지, 사람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를 보며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은 인생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댓글 [4]

  • 흐규흐규힘내자
  • 18-08-16 00:18

좋은글감사합니다

  • 갑오개혁1894
  • 18-08-26 22:55

좋은 글 완벽합니다!

  • 룰루랄
  • 18-12-17 22: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써뉘
  • 19-06-06 18:47

또 생각하며 보게된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수묻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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